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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는 비슷한 발음과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쉬운데요. 특히 "헌칠하다"와 "훤칠하다" 같은 단어는 사람의 외모를 묘사할 때 자주 쓰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혹시 "헌칠하다"라고 잘못 쓰고 있진 않으신가요? 오늘은 이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훤칠하다"가 맞는 표현!
결론부터 말하자면, "훤칠하다"가 표준어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훤칠하다"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키가 크고 몸이 늘씬하다.
- 산이나 길 등이 트이고 시원스럽다.
- 얼굴이나 생김새가 시원스럽고 잘생기다.
즉, 키가 크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나 넓고 탁 트인 경치를 묘사할 때 "훤칠하다"를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죠.
✅ 그는 키가 훤칠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다.
✅ 훤칠한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는 길을 걸었다.
2. "헌칠하다"는 틀린 말?
그렇다면 "헌칠하다"는 틀린 말일까요? 네, "헌칠하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어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글쓰기나 말하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그는 헌칠한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 "훤칠한"으로 바꿔야 함)
3. 왜 "헌칠하다"라는 표현이 생겼을까?
"훤칠하다"와 "헌칠하다"는 발음이 비슷해서 혼용되기 쉬운데, 특히 "ㅎ" 소리가 앞에 오면 사람들이 잘못 듣거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널찍하다"를 "넓직하다"로 잘못 쓰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죠.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헌칠하다"가 사투리처럼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굳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어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훤칠하다"로 써야 합니다!
4. 정리: 이제 헷갈리지 마세요!
✔ 훤칠하다(O): 키가 크고 시원스러운 느낌을 줄 때 쓰는 표준어
❌ 헌칠하다(X): 잘못된 표현, 표준어 아님
이제 "헌칠하다"와 "훤칠하다"의 차이를 확실히 알았으니,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혹시 주변에서 "헌칠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