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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쓰다 보면 헷갈리는 표현들이 많죠. 특히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쥐어주다’와 ‘쥐여주다’의 차이를 확실하게 짚어보겠습니다. 혹시 ‘쥐여주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앞으로는 틀리지 않을 자신이 생길 겁니다.
1. ‘쥐다’에서 나온 ‘쥐어주다’가 맞다!
우선, ‘쥐다’라는 동사부터 살펴볼까요?
- ‘쥐다’는 손으로 어떤 물건을 움켜잡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쥐다’에 보조 동사 ‘-어주다’가 붙어서 ‘쥐어주다’가 됩니다.
- 뜻은 ‘손에 쥐어서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다’입니다.
예문을 보면 더 이해하기 쉬워요.
✅ 올바른 표현:
- 할머니께 용돈을 쥐어드렸다.
- 선생님께 쪽지를 몰래 쥐어주었다.
2. ‘쥐여주다’는 틀린 말!
많은 사람이 ‘쥐다’에 ‘여’가 들어간 ‘쥐여주다’가 맞는 표현이라고 착각하는데요.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쥐여주다’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착각이 생기는 이유는 아마도 비슷한 구조의 다른 단어들 때문일 겁니다. 예를 들어 ‘비비다 → 비벼주다’, ‘끼우다 → 끼워주다’ 같은 형태를 떠올리면 ‘쥐다’도 ‘쥐여주다’가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쥐다’는 어미 변화가 다르기 때문에 ‘쥐어주다’가 맞는 말입니다.
❌ 틀린 표현:
- 아이에게 연필을 쥐여주었다. (X)
- 친구에게 편지를 쥐여주었다. (X)
✅ 올바른 표현:
- 아이에게 연필을 쥐어주었다. (O)
- 친구에게 편지를 쥐어주었다. (O)
3. 비슷한 말과 함께 연습해보자!
‘쥐어주다’와 같이 활용할 수 있는 동사들을 함께 살펴보면 더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펴다 → 펴주다 (O) / 펴여주다 (X)
- 비비다 → 비벼주다 (O) / 비비여주다 (X)
- 깎다 → 깎아주다 (O) / 깎여주다 (X)
이처럼 ‘쥐다’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면 **‘쥐어주다’**가 되고, ‘쥐여주다’는 잘못된 표현이라는 걸 기억해두세요!
4. ‘쥐어주다’를 정확하게 쓰는 방법
이제 ‘쥐어주다’가 맞는 표현이라는 걸 확실히 알았죠? 그럼 마지막으로 정확하게 활용하는 팁을 알려드릴게요.
- ‘쥐다’에서 온 동사라는 걸 떠올리기
- 손으로 쥘 수 있는 물건을 건네줄 때만 ‘쥐어주다’라고 사용합니다.
- 예: “할머니께 봉투를 쥐어드렸다.”
- 비슷한 동사와 비교하며 연습하기
- ‘펴다 → 펴주다’, ‘깎다 → 깎아주다’ 같은 변형을 떠올리면 헷갈리지 않아요.
- 반복해서 써보며 익히기
- 예문을 직접 만들어 보면 더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나는 동생에게 용돈을 쥐어주었다.”
- “그는 나에게 비밀스러운 쪽지를 쥐어주었다.”
결론: ‘쥐어주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쥐여주다’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이며, 올바른 표현은 **‘쥐어주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겠죠? 우리말을 정확하게 사용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세련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쥐어주다’를 자신 있게 사용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