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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이 오뚜기 뭐가 맞을까요

맞춤법 연구소 2025. 2. 22. 10:22

목차



     

    길을 가다 보면 간판이나 제품 이름에서 ‘오뚜기’라는 단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한국에서 오뚜기는 국민적인 식품 브랜드로 유명하죠. 그런데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오뚝이’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오뚜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오뚝이’가 맞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정확한 표준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왜 헷갈리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오뚝이’와 ‘오뚜기’의 차이를 명확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오뚝이 오뚜기 뭐가 맞을까요

     

    1. ‘오뚝이’가 맞는 표현일까?

    ‘오뚝이’라는 단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입니다. 즉, 일상적인 대화나 문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올바른 단어라는 뜻이죠.

    🔹 오뚝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 **‘오뚝이’**는 다음과 같이 정의됩니다.

    아래쪽이 둥글고 무거워 쓰러뜨려도 스스로 일어서는 장난감.
    비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어린이 장난감부터 어떤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사람을 표현할 때도 ‘오뚝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 예문으로 보는 ‘오뚝이’의 활용

    • “어릴 때 오뚝이를 가지고 노는 게 참 재밌었지.”
    • “그 선수는 정말 오뚝이 같은 정신력을 가졌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잖아.”
    • “사업이 망했어도 다시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모습이 감동적이었어.”

    이처럼 ‘오뚝이’는 물리적인 장난감뿐만 아니라 비유적인 의미로도 널리 쓰이는 단어입니다.

    2. 그렇다면 ‘오뚜기’는 틀린 말일까?

    ‘오뚜기’는 표준어가 아니라 브랜드명입니다. 즉, 우리가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오뚜기’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죠. 하지만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 오뚜기의 유래

    오뚜기는 1969년에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입니다. 이 회사는 카레, 라면, 케첩, 마요네즈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성장했고,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기업 중 하나가 되었죠.

    그렇다면 ‘오뚜기’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걸까요?

    오뚜기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랜드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정신과, 귀한(貴) 식품을 만든다는 의미를 결합해 ‘오뚜기’라고 지었습니다.”

     

    즉, 원래 표준어인 ‘오뚝이’를 활용하면서, ‘귀하다’는 뜻의 한자 ‘귀(貴)’를 넣어 ‘오뚜기’라는 브랜드명을 만든 것이죠.

    이처럼 기업들은 브랜드명을 지을 때 종종 표준어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빙그레’라는 회사명도 원래 단어인 ‘빙그레’(미소를 지으며 웃는 모습)에서 변형된 것이죠.

    3. 왜 ‘오뚝이’와 ‘오뚜기’가 헷갈릴까?

    이 두 단어가 헷갈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 발음이 비슷하다.
    • 브랜드명이 너무 유명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 브랜드명과 표준어의 의미가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된다.

    오뚜기가 ‘오뚝이 정신’에서 유래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종종 ‘오뚜기’가 맞는 표현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뚜기’는 어디까지나 브랜드명이고, 표준어는 ‘오뚝이’가 맞습니다.

    4. 오뚝이 vs. 오뚜기, 이렇게 구분하세요!

    이제 ‘오뚝이’와 ‘오뚜기’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오뚝이오뚜기

    의미 쓰러뜨려도 다시 일어나는 장난감 또는 사람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식품 브랜드
    표준어 여부 ✅ 국립국어원 표준어 ❌ 브랜드명
    예문 “그 선수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나는 오뚜기 카레를 정말 좋아해.”
    유래 한국어 순수 단어 ‘오뚝이 정신’ + ‘귀한 식품’의 조합

    이 표만 기억해도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겠죠?

    5. 결론! 정답은 ‘오뚝이’

    결론적으로, 표준어는 ‘오뚝이’가 맞습니다. ‘오뚜기’는 브랜드명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할 때는 ‘오뚝이’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일상 대화에서 ‘오뚜기’가 너무 익숙한 나머지, 실수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오뚜기’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른들이 바른 표현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죠?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다음번에 친구가 “오뚜기 장난감”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오뚝이가 맞는 표현이야!”라고 알려줄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