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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설레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설램”이라고 쓰고 있나요? 혹은 “설렘”이 맞는 것 같긴 한데, 어쩐지 어색해서 헷갈리시나요? 이제부터 이 문제를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이 단어를 헷갈릴 일이 없을 거예요!

     

    설렘 설레임 설램 맞춤법 알려드립니다

     

    1. 설렘 vs. 설레임 vs. 설램, 무엇이 맞을까?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설렘”이 맞는 표준어입니다.


    즉, “설레임”이나 “설램”은 표준어가 아니며, 맞춤법 오류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단어를 헷갈려 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 그렇게 되는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2. 왜 “설레임”은 틀린 표현일까?

    “설레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과거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에서 ‘설레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어서, 이 표현이 익숙한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국어 문법적으로 보면, “설레임”은 잘못된 단어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사 어간 활용의 원칙

    “설렘”은 동사 “설레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우리가 동사를 명사형으로 바꿀 때는 보통 ‘-ㅁ’ 또는 ‘-음’을 붙이죠.

    예를 들어 볼까요?

    • 기쁘다 → 기쁨
    • 흐리다 → 흐림
    • 떨리다 → 떨림

    이처럼 “설레다”의 명사형도 자연스럽게 “설렘”이 됩니다.
    그렇다면 “설레임”은 왜 틀릴까요?

     

    “설레다”라는 동사는 어간이 ‘설레-’입니다. 그런데 명사형을 만들 때는 어간에 바로 ‘-ㅁ’을 붙이면 되는데, 굳이 중간에 ‘-이-’를 추가할 이유가 없죠.

     

    즉, “설레임”은 불필요한 음이 들어간 형태라서 틀린 표현입니다.

    2) 비슷한 사례 비교

    비슷한 단어를 한 번 더 볼까요?

    • 떨리다 → 떨림 (O), 떨리임 (X)
    • 흐리다 → 흐림 (O), 흐리임 (X)

    이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명사형 단어들을 보면, “-이-”가 들어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설레임”도 틀린 말이 되는 거죠!

    3. “설램”도 틀린 이유

    그렇다면 “설램”은 왜 틀릴까요?

     

    이 역시도 동사 활용의 원칙을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기본형이 “설레다”이기 때문에, 명사형은 어간을 유지하면서 “-ㅁ”을 붙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설램”은 어간이 변형된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경우와 비슷하죠.

    • 흐리다 → 흐림 (O), 흘램 (X)
    • 떨리다 → 떨림 (O), 떨램 (X)

    즉, “설램”이라고 쓰는 것은 원래 형태를 지나치게 변형한 것이므로 맞춤법에 어긋납니다.

    4. 그럼 “설렘”은 정확히 어떤 뜻일까?

    우리가 흔히 쓰는 “설렘”은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렘 (명사)
    ➡ 마음이 두근거리며 감동되거나 기대되는 상태

     

    예문을 볼까요?

    • 첫사랑을 떠올리면 아직도 설렘이 느껴진다.
    • 여행을 떠나기 전날의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니 가슴이 설렜다.

    이처럼, 주로 기분 좋은 긴장감이나 기대감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5.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이유는?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설레임”이나 “설램”이라는 표현을 쓸까요?

    1) 발음의 영향

    우리가 말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음운이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설렘”이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빠르게 말하면 “설램”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설램”이라는 형태가 맞다고 착각하는 거죠.

     

    비슷한 예로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 바람이 분다 → “바라미 분다” (발음 영향)
    • 밥을 먹었다 → “바블 먹었다” (발음 영향)

    이처럼, 발음이 변한다고 해서 표준어까지 변하는 건 아니니까, 올바른 표기법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브랜드의 영향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때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설레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 표현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광고나 브랜드 이름에서 자주 본 단어는 우리가 맞는 표현처럼 착각하기 쉽죠.


    하지만 브랜드명은 꼭 표준어를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올바른 표현을 따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마무리 – 이제 “설렘”만 기억하세요!

    이제 “설렘”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한 번 더 정리하면,

    “설렘”이 맞는 표현!
    ✅ “설레임”과 “설램”은 틀린 표현!
    ✅ “설레다”에서 명사형으로 바뀌면서 “-ㅁ”을 붙이면 “설렘”이 됨!

     

    앞으로는 헷갈리지 말고, “설렘”만 기억하세요!

    이제 여러분도 맞춤법 마스터!


    이 글을 읽고 나면, 주변에서 “설레임”이나 “설램”이라고 쓰는 사람을 보면 살짝 알려줄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