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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는 참 어렵습니다. 특히 비슷하게 들리지만 뜻이 다른 단어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바라다"와 "바래다"는 헷갈리기 쉬운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평소에 "바랄게"와 "바랠게" 중 무엇이 맞는지 고민해본 적 있지 않나요? 이번 글에서는 두 단어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바라다"는 어떤 뜻일까?
먼저 "바라다"는 우리가 가장 자주 쓰는 말입니다. 무언가를 희망하거나 원할 때 사용하는 동사입니다.
- 예문:
- 나는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시험이 잘 끝나길 바랄게.
여기서 중요한 점! "바라다"의 활용형은 '바랄게', '바라고', '바라는' 등으로 변화합니다.
"바래다"라고 쓰면 틀린 표현이니 조심하세요!
✅ "바라다"를 써야 하는 경우
✔️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O)
❌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랜다 (X)
✔️ 성공하길 바랍니다 (O)
❌ 성공하길 바램니다 (X)
2. "바래다"는 어떤 뜻일까?
"바래다"는 색이 바뀌거나 변색되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입니다.
- 예문:
- 햇볕에 바지가 바랬다.
- 오래된 사진이 바래서 색이 흐려졌다.
- 햇빛에 노출되면 머리카락이 바랜다.
즉, "바래다"는 "색이 변하다"라는 뜻이므로 희망이나 소원을 말할 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 "바래다"를 써야 하는 경우
✔️ 바지가 햇볕에 바랬다 (O)
❌ 바지가 햇볕에 바랐다 (X)
✔️ 사진이 오래되어 색이 바랬다 (O)
❌ 사진이 오래되어 색이 바랐다 (X)
3. "바래다"와 헷갈리는 "배웅하다"의 의미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배웅하다"의 뜻으로 **"바래다 주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표준어에서는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 올바른 표현:
- 친구를 집까지 배웅해 주었다. (O)
- 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X)
다만, 구어체에서는 자주 쓰이므로 일상 대화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공식적인 글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쉽게 외우는 방법!
✅ "바라다"는 희망하는 것!
✅ "바래다"는 색이 바뀌는 것!
**"행복하길 바랄게!"**는 맞지만,
**"행복하길 바랠게!"**는 틀린 표현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바라다"와 "바래다" 때문에 헷갈릴 일 없겠죠? 😊
앞으로 올바르게 사용해서 문장의 품격을 높여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