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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쓰다 보면 비슷한 단어 때문에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처럼 발음이 비슷한 단어는 혼동하기 쉽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두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섞어 쓰곤 합니다. 하지만 맞춤법적으로 보면 이 둘은 정확히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오늘은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정리해 드릴 테니,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앞으로 더 이상 헷갈릴 일이 없을 거예요!
1. ‘떨어뜨리다’가 원래 표준어!
먼저 중요한 사실 하나! ‘떨어뜨리다’가 원래부터 존재했던 표준어입니다.
‘떨어뜨리다’는 ‘떨어지다’의 사동(使動)형으로, 어떤 것을 아래로 떨어지게 만들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즉, 본래 국어 문법상 올바른 표현은 ‘떨어뜨리다’입니다.
✅ 예문
- 손에서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 시험 점수를 보고 기운을 떨어뜨렸다.
- 실수로 유리잔을 떨어뜨려서 깨뜨렸다.
이처럼 ‘떨어뜨리다’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무언가를 아래로 떨어지게 할 때뿐만 아니라, 기운이나 감정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약해지는 상황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떨어트리다’도 표준어로 인정받았다고?
그렇다면 ‘떨어트리다’는 틀린 말일까요?
사실 ‘떨어트리다’는 원래 표준어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꾸 쓰다 보니 결국 2011년에 표준어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경우를 ‘복수 표준어’라고 하는데, 의미나 용법이 거의 같은 단어 두 개가 공식적으로 표준어가 된 사례입니다.
즉,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는 둘 다 맞는 표현이지만, 원래의 원칙을 따르자면 ‘떨어뜨리다’가 더 전통적인 형태입니다.
✅ 예문
- 바람이 불어 모자를 떨어트렸다.
- 실수로 동전을 떨어트렸다.
- 집중력이 부족하면 실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3.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 어떤 걸 써야 할까?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까요?
▶ 문법적으로는 ‘떨어뜨리다’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 하지만 일상 대화에서는 ‘떨어트리다’도 자주 쓰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말할 때는 ‘떨어트리다’가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용되지만, 글을 쓸 때는 가급적 원래 표준어인 ‘떨어뜨리다’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4. ‘떨어지다’와 ‘떨어뜨리다’의 차이도 알아두자!
마지막으로 ‘떨어지다’와 ‘떨어뜨리다’의 차이도 함께 정리해 볼게요.
✅ 떨어지다 (자동사)
- 어떤 것이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는 상황
- 주어가 스스로 행동하는 경우
예문:
- 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졌다.
- 시험 성적이 떨어졌다.
✅ 떨어뜨리다 (사동사)
- 누군가가 ‘떨어지게’ 만드는 상황
- 즉,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행동을 했을 때 사용
예문:
- 친구가 내 책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 실수로 유리컵을 떨어뜨렸다.
이처럼 ‘떨어지다’는 저절로 일어나는 일을, ‘떨어뜨리다’는 누군가가 원인을 제공한 경우를 뜻하므로 상황에 맞게 써야 합니다.
5. 결론: 맞춤법에 신경 쓰고 싶다면 ‘떨어뜨리다’!
📌 요점 정리
✔️ 원래 표준어는 ‘떨어뜨리다’
✔️ ‘떨어트리다’도 2011년부터 표준어로 인정됨
✔️ 문법적으로는 ‘떨어뜨리다’가 더 정확한 표현
✔️ 글을 쓸 때는 ‘떨어뜨리다’를 추천
✔️ 말할 때는 ‘떨어트리다’도 자연스러움
이제 ‘떨어뜨리다’와 ‘떨어트리다’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겠죠? 앞으로 맞춤법을 틀릴까 걱정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사용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