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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비슷하게 생긴 단어들이 많아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중에서도 ‘깨나’, ‘꽤나’, ‘꾀나’는 발음도 비슷하고 의미도 비슷하게 느껴져서 자주 혼동되는 표현인데요. 하지만 이 세 단어는 엄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어요!
오늘은 ‘깨나’, ‘꽤나’, ‘꾀나’의 차이를 확실하게 정리해서 앞으로 헷갈리지 않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1. ‘깨나’ – 예상보다 많거나 수준이 높을 때
‘깨나’는 기대 이상으로 많거나 수준이 높을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보통 ‘제법’이라는 의미와 비슷하게 쓰이죠.
예문
- 그는 운동을 깨나 해서 몸이 좋다. (→ 운동을 제법 해서 몸이 좋다.)
- 어릴 때부터 책을 깨나 읽었더니 말솜씨가 좋네. (→ 책을 제법 읽었다.)
이처럼 ‘깨나’는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라는 뉘앙스를 전달할 때 쓰입니다.
2. ‘꽤나’ – 상당히, 매우
‘꽤나’는 ‘꽤’에 강조를 더한 표현으로, 상당히, 매우의 뜻을 가집니다. 정도가 예상보다 클 때 사용하죠.
예문
- 오늘 날씨가 꽤나 춥네. (→ 상당히 춥네.)
- 그 영화가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었어. (→ 매우 재미있었어.)
즉, ‘꽤나’는 강조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문장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3. ‘꾀나’ – ‘꾀’의 강조형 (잘못된 표현 주의!)
‘꾀나’는 사실 맞춤법적으로 틀린 표현입니다. ‘꾀’는 ‘잔머리’, ‘요령’, ‘계략’ 등을 뜻하는데, 이것을 강조하고 싶다면 ‘꾀 많이’처럼 따로 써야 합니다.
잘못된 예문
❌ 그는 일을 꾀나 잘한다. (X)
⭕ 그는 일을 꾀 많이 잘한다. (O)
‘꾀나’라는 표현은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헷갈리지 말고 정확하게 쓰자!
헷갈리는 표현의미예문
깨나 | 제법, 예상보다 많거나 수준이 높음 | 글을 깨나 잘 쓰는군요! |
꽤나 | 상당히, 매우 | 오늘 날씨가 꽤나 덥다. |
꾀나 | ❌ 표준어 아님 | ❌ (→ ‘꾀 많이’로 써야 함) |
이제 ‘깨나’, ‘꽤나’, ‘꾀나’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셨나요?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면 글이 더욱 세련되어 보이고 신뢰감도 높아집니다. 앞으로는 헷갈리지 말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