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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돈과 관련된 표현을 사용할 때, 우리는 종종 “금액이 작다” 또는 “금액이 적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둘 중 어떤 표현이 맞는 걸까요? 언뜻 보면 둘 다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국어적으로 따져보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금액이 작다"라고 말한다면, 상대방이 어색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작다'와 '적다'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고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작다 적다의 정확한 뜻과 차이
비슷하게 들리지만, ‘작다’와 ‘적다’는 서로 다른 개념을 나타냅니다. 두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작다’는 크기와 부피를 나타낸다
‘작다’는 물리적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을 때 사용합니다. 눈에 보이는 사물의 크기를 비교할 때 적절한 표현입니다.
✅ ‘작다’의 올바른 사용 예시
- 책상이 작다 → 책상의 크기가 작다는 뜻
- 강아지가 작다 → 강아지의 몸집이 작다는 뜻
- 글씨가 작다 → 글씨의 크기가 작다는 뜻
즉, '작다'는 무언가의 크기나 부피가 작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2. ‘적다’는 양과 수량을 나타낸다
반면, ‘적다’는 수치, 양, 횟수 등이 많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크기가 아니라, 어떤 대상의 수량이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음을 표현할 때 적절한 표현입니다.
✅ ‘적다’의 올바른 사용 예시
- 비가 적다 → 비의 양이 많지 않다는 뜻
- 학생 수가 적다 → 학생들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뜻
- 소금이 적다 → 소금의 양이 많지 않다는 뜻
즉, ‘적다’는 눈에 보이는 크기가 아니라 ‘양’이나 ‘수량’의 개념이므로, 무언가가 많고 적음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금액’에는 어떤 표현이 맞을까?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금액’과 함께 사용할 때는 ‘작다’와 ‘적다’ 중 어떤 단어가 맞을까요?
정답은 "금액이 적다"입니다.
왜냐하면 ‘금액’은 물리적인 크기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숫자로 나타내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돈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돈의 양이 많고 적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적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 올바른 예시
- 이번 달 수입이 적다.
- 기부한 금액이 적다.
- 월급이 적어서 생활이 힘들다.
반대로, "금액이 작다"라고 하면 마치 돈의 크기 자체가 줄어든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어색한 표현이 됩니다.
헷갈릴 때 쉽게 구별하는 방법
혹시라도 헷갈린다면, 아래 기준을 기억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구분‘작다’‘적다’
의미 | 크기나 부피가 작음 | 양이나 수량이 많지 않음 |
예시 | 손이 작다, 방이 작다, 글씨가 작다 | 시간이 적다, 돈이 적다, 사람이 적다 |
‘금액’과의 관계 | ❌ 부자연스러움 | ✅ 올바른 표현 |
즉, 물리적인 크기를 비교할 때는 ‘작다’, **양이나 수량을 비교할 때는 ‘적다’**를 사용하면 됩니다.
‘작다’와 ‘적다’를 잘못 쓰면 생기는 오해
만약 ‘작다’와 ‘적다’를 헷갈려서 잘못 사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을 생각해 봅시다.
❌ "이 회사는 월급이 작아서 사람들이 많이 그만둔다."
이 문장은 어색하게 들립니다. 월급의 크기가 작은 것이 아니라, 월급의 액수가 적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표현은:
✅ "이 회사는 월급이 적어서 사람들이 많이 그만둔다."
이처럼 ‘작다’와 ‘적다’를 잘못 사용하면 문장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때로는 의미 전달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이제 ‘금액이 작다’와 ‘금액이 적다’ 중 어떤 표현이 맞는지 확실히 이해되셨죠?
‘금액’은 숫자로 나타내는 개념이므로, 반드시 "금액이 적다"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하자면:
✅ 크기와 부피를 말할 때는 ‘작다’ 사용 → 예: 방이 작다, 손이 작다
✅ 양과 수량을 말할 때는 ‘적다’ 사용 → 예: 돈이 적다, 시간이 적다
이제부터는 "금액이 적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헷갈리는 표현 없이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