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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을 사용하다 보면 비슷한 발음이나 의미를 가진 단어들 때문에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특히 온라인에서 자주 쓰는 단어 중 개시 게시는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단어의 뜻과 올바른 사용법을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개시(開始)’: 새롭게 시작하는 것
‘개시(開始)’는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 사용하는 한자어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할 때, 혹은 전쟁이나 경기 등이 시작될 때 ‘개시’라는 표현을 씁니다.
✅ 예문
-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 할인 행사는 2월 1일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 경기 개시 10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이처럼 ‘개시’는 ‘어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게시(揭示)’: 글이나 정보를 올려 두는 것
반면, ‘게시(揭示)’는 어떤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개적으로 올려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공지 사항을 온라인에 올리거나 벽보, 안내문 등을 붙일 때 사용됩니다.
✅ 예문
- 학교 홈페이지에 새 학기 일정이 게시되었다.
- 고객 안내문을 매장 입구에 게시해 주세요.
- 공고문을 게시한 후 지원자가 많아졌다.
즉, ‘게시’는 정보를 올려두는 것과 관련이 있고, ‘개시’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기억하면 됩니다.
쉽게 구분하는 방법
- ‘개시’는 ‘개막’과 비슷한 느낌
- 뭔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사용합니다.
- 예) 프로젝트 개시, 행사 개시, 전쟁 개시
- ‘게시’는 ‘공지’와 비슷한 느낌
- 정보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올릴 때 사용합니다.
- 예) 공지 게시, 안내문 게시, 블로그 게시
잘못된 사용 예
❌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개시했다. → 게시했다 (정보를 올리는 것이므로)
❌ 신제품 판매가 오늘부터 게시됩니다. → 개시됩니다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므로)
이처럼 문맥에 따라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이제 ‘개시’와 ‘게시’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셨나요? ‘개시’는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 ‘게시’는 ‘정보를 올리는 것’이라는 차이만 기억하면 더 이상 헷갈리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글을 쓸 때 이 두 단어를 정확히 사용해서 더욱 깔끔한 표현을 만들어 보세요!